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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사야 64:3]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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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64 장

1    나뭇가지가 불에 활활 타듯, 물이 펄펄 끓듯, 당신의 원수들은 당신의 이름을 알게 되고 민족들은 당신 앞에서 떨 것입니다.
2    당신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입니다.
3    일찌기 아무도 들어 보지 못한 일, 일찌기 아무도 보지 못한 일, 당신밖에 그 어느 신이 자기를 바라보는 자에게 이런 일들을 하였읍니까?
4    정의를 실천하고 당신의 길을 잊지 않는 사람이 당신 눈에 띄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읍니까? 당신께서 이렇듯이 화를 내신 것은 우리가 잘못을 저지르고 처음부터 당신께 반역하였기 때문입니다.
5    우리는 모두 부정한 사람처럼 되었읍니다. 기껏 잘했다는 것도 개짐처럼 더럽습니다. 우리는 모두 나뭇잎처럼 시들었고 우리의 죄가 바람이 되어 우리를 휩쓸어 갔읍니다.
6    당신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는 자도 없고 당신께 의지하려고 마음을 쓰는 자도 없읍니다. 당신께서 우리를 외면하시므로 우리는 각자 자기의 죄에 깔려 스러져 가고 있읍니다.
7    그래도 야훼여, 당신께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. 우리는 진흙, 당신은 우리를 빚으신 이, 우리는 모두 당신의 작품입니다.
8    야훼여, 너무 노여워 마십시오. 우리 죄를 영원히 기억하지는 마십시오. 굽어 살펴 주십시오. 우리는 모두 당신의 백성입니다.
9    당신의 거룩한 성읍들은 폐허가 되었읍니다. 시온은 무인지경이 되었고 예루살렘은 쑥밭이 되었읍니다.
10    우리 선조들이 모여 당신을 찬양하던 곳, 그 웅대하던 우리의 성전이 불에 타 버렸고 귀중하게 여기던 모든 것이 망그러졌읍니다.
11    야훼여, 이렇게 되었는데도 당신께서는 무심하십니까? 우리가 이렇듯이 말못하게 고생하는데도 보고만 계시렵니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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